메건 마클, 영국 왕실의 인종차별 폭로 (feat CBC)

메건 마클

왕실 독립을 선언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손비,
오프라 윈프리와 진행한 이번 인터뷰에서는
왕실 독립을 선언하게 된 속사정과 결혼이 후 그녀를 따라다녔던
각종 구설수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논란 속 메건 마클

메건 마클이 헐리우드의 유명배우라는 점을 제외하면, 그녀를 설명하는 여러 단어들 -혼혈, 유색인종, 이혼 경험, 진보주의적 성향 등-은 평범한 시민들도 가지고 있는 특성이었고, 배우와 왕족의 결합도 처음있는 일이 아니기에 2017년 결혼 당시 영국 언론은 메건이 현대적이고 변화하는 왕실의 상징인 것처럼 표현하며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물론 왕실에서도 그녀의 배경을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아마, 집단 속의 개인이 으레 그렇듯… 조금 헤매다가 알아서 그 퍼즐에 자신을 끼워넣으리라 생각했을 것이다.

메건은 그러지 않았고,
언론은 메건의 ‘다름’을 점점 부정적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한화로 회당 5억원의 출연료를 받던 배우였던 메건의 씀씀이도 일조했다.
신혼집 수리 비용 35억을 세금으로 지출한 일 때문에,
여행경비, 연간 의복비, 베이비샤워 비용, 보석 수리비 등 메건의 지출내역이
모두 도마 위에 올랐으며, 같은 왕실 며느리인 케이트와 사사건건 비교당하기 시작했다.

메건은 생부에게 보낸 편지 원문과 파파라치 사진이 보도되며 도 넘은 사생활 침해를 당하기도 했으며,
왕실직원에게 갑질했다, 화를 내 손윗동서인 케이트를 울렸다 등의 루머에 휩싸였고,
해리는 어머니인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언급하며, 아내인 메건까지 언론의 희생양이 될까 두렵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0년 부부는 왕실로 부터 독립을 선언했고,
2021년 3월 7일 독립의 내막이 오프라 윈프리의 인터뷰를 통해 방송되었다.

메건 마클, 왕실 인종 차별 폭로

이날 해리 왕손과 함께 메건은 2시간 가량의 오프라의 인터뷰에 응했다.
메건은 왕실 생활의 고충을 이야기 하던 도중,
왕실의 인종 차별에 대해 폭로하기도 하였다.
왕실에서 왕손 부부의 첫째 아들인 아치의 피부색을 문제 삼았다는 것.
메건은 “아들이 태어났을 때 피부색이 얼마나 어두울지 등에 대한 우려와 대화들이 오고갔다” 고 말했으며,
해리 왕자 또한, 그 대화가 매우 불편했고 충격적이였다고 밝혔다.

또한 메건이 케이트를 울렸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해명하였다.
화동의 원피스 문제로 케이트가 먼저 화를 냈으며 자신이 울었던 상황이었으며, 후에 케이트가 꽃을 들고와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케이트를 공격하려고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며, 단지 케이트가 직접 사실을 바로 잡아줬으면 했었다고 말했다.

인터뷰 중 메건은 자신이 왕실 생활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결혼했으며, 자유를 잃고 외로운 시간을 보냈다고 이야기 했다.
우울증으로 왕실에 도움을 청했지만, 여론이 나빠진다는 이유로 도움을 받지 못했으며 결국 다이애나 비의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독립 이 후로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고 밝혔다.
독립이 후 전화를 받지않는 아버지에게 실망이 크지만 여전히 사랑하며 관계개선을 위해 앞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