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 원숭이??
혹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잠깐 설명하자면, ‘술취한 원숭이’는 술샘에서 출시한 생막걸리의 이름이다.
유통기한은 냉장보관으로 한 달정도. 유통기한이 12개월인 살균 막걸리는 붉은 원숭이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붉은 빛을 내는 곰팡이를 발효해 만든 홍국균을 쌀에 넣어 만든다고 한다. (색소,감미료 무첨가)
여타 막걸리와는 달리, 마치 딸기주스나 장미꽃잎 같은 예쁜 색상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규현이 진행하는 유튜브,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할 거야와 미운오리새끼 김희철편에도 등장한 바가 있다.
인기가 상당하여, 현재 예약주문으로만 구매가 가능한 상황
스마트스토어가 제일 저렴하니 구매시 참고할 것 [링크]
첫인상
주문 후 배송까지는 약 한달 정도가 소요되었다.
배송 포장은 베리 굿!!
파손 방지 스티커가 붙어진 상태였고, 열어보니 칸막이로 분리되어 담겨있었다.
플라스틱이 아닌 도톰하고 불투명한 유리병에 담겨있기에
막걸리보다 고급 음료같은 느낌이 강했다.
사진은 흔들기 전, 층이 분리되어 있는 모습
술취한 원숭이 시음후기
분리된 층을 섞기위해서 적당히 흔든 다음 열어보았다.
다른 막걸리처럼 탄산이 넘치는 느낌은 적었고,
주향은 일반적인 막걸리와 비슷했다.
색상은 진한 붉은색보다는 한톤정도 날아간 장미색에 가깝다.
이런 색상으로 발색되는 립스틱이라면 홈쇼핑 완판도 가능할 듯
색상도 색상이거니와,
제조사인 술샘에서 제공한 그래프에도 단맛이 높다고 표현되어 있어서
분명히 달달한 막걸리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웬걸ㅎㅎ
그렇게 달지는 않고 깔끔한 느낌!
입이 너무 합성감미료에 물들어져 있었나;;
여튼 단맛을 기대했기에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바디감은 꽤 풍부한 편이며 입안에 구르는 느낌이 부드럽다.
요즘 출시된 막걸리는 쨍한 맛이 강한데,
술취한 원숭이는 그런 쨍한 부분이 한결 걸러진 느낌이 많이 들었다.
도수는 10.8%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지만, 한 잔 마시고 나면 은근 취기가 올라온다ㅎㅎ
눈이 많이 오는 바람에 적당한 안주를 배달시키지 못했지만
쌀새우깡과 함께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ㅎㅎㅎ
고급 버전으로 새우구이를 안주삼아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총평
기분 좋은 색감과 부드러운 맛, 깔끔한 목넘김이 인상적!
막걸리의 범주를 넘어가지 않으면서도 고급화를 잘 한 듯하다.
혼술, 데이트용으로 매우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