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사이클 생리컵 낮은포궁용 사용후기

슈퍼제니 3년, 페미사이클 생리컵 1년 8개월, 메루나컵 6개월 순으로
5년간 사용해본 세 종류의 생리컵에 대한 후기를 순차적으로 포스팅해보는 중.

오늘은 2탄인 페미사이클 편.
나와 비슷한 낮은 포궁인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페미사이클 스펙 정리

  • FDA승인, 의료용 실리콘으로 제작
    미국내 판매 1위 이력
  • 이중구조 샘방지 캡
    타 생리컵과 혈을 받는 방식이 다름
  • 국내 정식 유통 중 : 46,500원 (배송비포함)
    사용가능한 기간은 2년
  • 3가지 옵션 중 낮은포궁용으로 제작된 모델이 있음
  • model2 (낮은포궁용) 사용
페미사이클 생리컵 스펙
구매처 : 이지앤모어 [링크]

페미사이클 생리컵 구매 전 주의사항

다른 생리컵은 손잡이(꼬리)를 잘라내는 식으로 어느정도 기장 조절이 가능하지만,
페미사이클의 경우에는 꼬리를 잘라낼 경우 제거가 굉장히 힘들다.
초보는 사실상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되기도 함.
(멀쩡한 상태에서도 이 생리컵을 빼내지 못해서, 산부인과를 간 사람의 무용담이 있을 정도니…)
때문에 생리기간 중에 자신의 질 길이가 어느정도인지 정확히 측정한 후
맞는 상품을 구매
해야 돈을 허공에 버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자가측정방법은 유투브 검색 ㄱㄱ)

해외에선 낮은포궁(Low Cervix)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옵션은
한국에서는 Model2란 이름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
용량은 22.8ml인데 일견 불안할 수 있는 용량이긴 하나,
샘 방지캡 때문인지, 제대로만 착용하면 혈이 새는 경우가 매우 드문지라
체감상 용량은 그렇게 부족하지 않다. (32ml인 슈퍼제니S와 거의 비슷하거나 조금 이르게 비워야 하는 정도)

적응 전 착용제거 난이도가 높다.
나는 1년정도 슈퍼제니를 사용해본 뒤 페미사이클을 구매한 케이스였으나
착용제거가 너무 힘들어서 화장실벽을 붙들고 격렬한 자기반성에 빠진 적이 있었다.
(이유는 아래에 나눠 설명)

모아니면 도인 장단점으로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생리컵이기 때문에
처음 생리컵을 구매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컵을 먼저 사용해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페미사이클 생리컵 사진
실리콘컵 구매 강추, 생리컵을 소독할때 매우 도움이 된다.

추천 폴드방법과 착용 및 제거 요령

페미사이클 생리컵은 컵 몸체부분은 말랑하나 컵입구가 단단하며,
이중구조로 기인한 두께감도 있어 접기가 쉽지 않다.
리비아폴드로 접으면 한손으로 잡고 있기가 버거울 정돈데, 그렇다해서 다른 방식으로 폴딩 시엔
안에서 입구가 잘 펴지지 않는다. (사이즈적인 문제도 있고)
리비아폴드로 접고 최대한 빨리 해치워 버리는 수밖에…
(아래 영상을 참고해 생리컵 내 홈을 찾아 접으면 다소 수월한 편이니 참고 바람. )



다른컵과 달리 페미사이클 생리컵은 입구는 펴지고 몸통부분은 찌그러져 있는 것이 정상착용상태이기에
펴지는 소리나 감각이 다른 컵보다 약하다. 때문에 초반엔 손으로 컵 입구를 만져 다 펴졌는지 확인을 하는게 좋다.
계속 사용하다보면 점점 알아서 컵이 자리를 잡는데, 사용에 능숙해진 이후에는 손잡이에 손가락을 걸어 컵을 살살 당겨보고,
당겼을 때 쉽게 딸려 내려오지 않으면 실링이 잘 되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처음부터 요령을 부려 확인하면, 100% 유혈사태가 벌어질 것이니, 꼭 어느정도 익숙해지고나서 방법을 바꾸자.

제거 시엔 배에 힘을 주고, 생리컵을 최대한 밑으로 보낸 뒤 손잡이에 손가락을 걸고 천천히 아래로 당긴다.
낮은 포궁인 사람들은 손잡이가 질입구 매우 가까이 있기 때문에 조심히 잡아야 한다.
넣은 각도와 비슷한 각도로 당기는 것이 요령. 그래야 잘 빠지고 덜 아프다.
다른 생리컵은 제거시에 생리컵을 눌러 진공을 해제하고 당겨야하지만,
페미사이클은 진공으로 혈을 받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꼭 생리컵을 눌러줘야 할 필요는 없다.

페미사이클 생리컵 총평

대다수에게 페미사이클은 착용감이 좋다는 평을 듣는 생리컵이다.
억울하게도 나는 착용 첫날마다 복부압박감을 느끼곤 했지만, (아마 첫날의 적은 생리양 때문인 걸로 추정)
하루가 지난 뒤에는 내가 생리는 하는 건지 안하는 건지 헷갈릴 정도로 평온한 착용감을 자랑했고
초반 3개월 정도를 제외하고는 따로 패드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깔끔하게 혈을 잡아줘서
아주 쾌적한 생리경험을 만들어준 부분은 나 역시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낮은포궁용으로 만들어진 생리컵임에도 용량적으로 큰 불편함이 없는 것도 특별한 점!

다만 그 외적인 부분에 대한 점수는 바닥을 긴다는 것이 문제다…

초반 허들이 너무 높고 (일단 크기부터 당황스럽다.)
익숙해진 후에도 제거할 때마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했던 것이
재구매 포기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
외출시간이 길어져, 컵을 비워야하는 시간에 밖에 있는 경우가 생기면 스트레스를 엄청 받기도 했다.

재택근무, 프리랜서 등 개인 공간이 확보된 상황에서
착용감 문제로 생리컵 교체를 고민중인 사람이라면 사용해볼만하나,
개인적으로는 더 구매할 생각이 없는 생리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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