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리스트 골프공
골프공 업계 ‘타이틀리스트’라는 브랜드가 부동의 1위입니다.
2016년 코스트코 측이 커클랜드 시그니춰 PB 4피스 골프공 출시한 적이 있다.
출시초기에는 큰 반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커클랜드 시그니춰 시리즈가 모두 그랬듯이 가성비가 최고라는 입소문이 났다.
온라인 포럼 등지에서 타이틀리스트 골프공 VS 코스트코 커클랜드 시그니춰 골프공 성능차이가 없거나 커클랜드가 조금더 나은 부분도 있다는 이용 후기가 나왔다.
이후 소비자 반응은 문자 그대로 인기 대폭발, 매장 품절사태가 초래될 정도였다. 개당 1불 가량 하던 커클랜드 시그니춰(코스트코) 공이, 당시 4불 넘는 타이틀리스트 공보다 더 비싼 가격에 이베이에서 거래되기도 할 정도였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타이틀리스트는 코스트코에 커클랜드 시그니춰 공이 자신들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고 과대광고 하고 있음을 항의하는 서한(사실상 판매중단요청)을 보내며 “1등 브랜드의 품질 기준을 넘는다”는 커클랜드 골프공 광고 문구가 과장이라고 주장했다. 코스트코는 소송진행으로 응답했다.
그런데 여기서 의외의 또다른 업체, “테일러메이드”가 등장한다. 자신들의 OEM 생산업체 측에 코스트코에 제조, 납품을 중단할것을 요청했다.
그 OEM 업체는 바로 한국의 전통적인 볼 메이커 ‘낫소’. 정확히는, 코스트코는 한국의 SM Global이라는 업체로부터 골프공을 납품받고 있었고, SM Global은 낫소에서 생산한 골프공을 코스트코에 납품했던 것이다. 아무튼 이러한 요청을 받은 낫소는 코스트코와 테일러메이드를 두고 고심하다 자신들의 오랜 파트너인 테일러메이드 말대로 코스트코 납품을 중단하게 된다.
이젠 낫소 아닌 중국산 코스트코 골프공
이에 코스트코는 낫소가 아닌,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골프공을 납품받아 다시 판매를 시작(공급처는 이전과 같이 SM Global)하지만, 전과 다르게 품질불만이 제기된다. 그래서 환불도 빈번한 등 어려움을 겪게 된다.
코스트코 골프공은 이제, 타이틀리스트보다도 더 나은 골프공이라는 평가에서 가성비가 나쁘지 않은 상품 정도의 이미지로 내려갔다.
타이틀리스트와 코스트코는 2018년 10월 3일자로 합의하고 소송은 종결되었다. 합의금이나 등등이 오갔을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그런데 타이틀리스트의 모기업인 아쿠쉬넷의 대주주는 휠라코리아.
타이틀리스트 골프공 그리고 코스트코 커클랜드 시그니춰 골프공 간의 법정 공방에는 사실 한국 기업인 낫소, SM Global, 휠라코리아 세개의 업체들이 관련된 사건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