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 공매도 역공, 제2의 빅쇼트 (머스트, 마이클 버리)

게임스탑 공매도 스퀴즈 참여한 좌측 우측은 마이클 버리, 중앙 사진은 빅쇼트 출연한 크리스찬 베일

게임스탑 빅숏 공매도 역공 사건 대해 말씀드려보겠습니다. 게임스탑 공매도 스퀴즈(쥐어짜기) 라고도 불리는 이 사건에는, 유명한 마이클 버리(영화 실제 모델) 및 국내 사모펀드 운영사인 머스트 자산운영 또한 참여했습니다.

이 글을 다 읽으시면 게임스탑 공매도 (빅숏 실제 모델) 어떤 사건인지 이해하시게 될 것이며 국내 헤지펀드 회사 머스트 자산운용 대해서도 알게 되실 겁니다.

게임스탑 및 공매도 역공 관련하여 미국 개미 사건 궁금하신 분들은 끝까지 읽어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공매도 화제, 게임스탑 뭐 하는 회사?

게임스탑 공매도 세력과 관련하여 무슨 이야기인지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트위터의 한 사용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게임스탑 개재밌다 ㅋㅋㅋ이미 벌어놓은 수익이 있어서 이정돈 잃어도된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다가 이성 잃으려는거 간신히 정신차리는중 도박성이 짙긴 하지만 실시간으로 전세계 사람이 단결한다는 점이 매우 신남
옛날 4강간 월드컵이 이런 분위기였을까 싶은ㅋㅋㅋㅋㅋㅋㅋ

주식으로 이런 즐거움을 느낄줄은 몰랐네 전혀 모르는 사람이랑 뜬금없이 하나가 된다는 점이 겁나 내 취향ㅋㅋㅋㅋㅋㅋ

게임스탑 어쩌구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며 왜 이렇게 신난 것인지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공매도 역공 열풍, 화제의 주인공 게임스탑

미국 주식 중 게임스탑(틱:GME)이라는 회사가 있는데, 미국 2~30대가 어렸을때 애용하던 게임회사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기관들이 공매도 시도를 했고, 이대로라면 상폐(상장폐지)될지도 모른다며 이들 공매도 기관들에 화가 난 미국인(미국 개미)들이 마구 매수하고 보유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될 경우,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주식이 줄어들어서 기관이 손해를 보게 되는 구조입니다.

공매도 뜻을 역이용하면 게임스탑 공매도 세력이 손해본다

이것이 무슨 뜻인지 공매도 관련하여 조금더 설명하자면, 이들이 손해를 보게 되는 이유는 공매도의 특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갖고 있지 않은)주식을 먼저 판 다음에, 주식을 사서 주식으로 갚을 수 있는 구조, 이것이 바로 공매도 뜻입니다.

만약 한 주당 10달러씩 5만주를 팔았다면 어떻게든 5만주를 구해서(사서, 매수해서) 다시 갚아야 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10달러×5만주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매수한 주식으로 갚으면 이익을 보게 됩니다. 이것이 모두가 아는 공매도의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 반대로, 더 비싼 가격에 사서 갚아야만 한다면 손실을 보게 됩니다. 주식을 사서 주식으로 갚아야 하는데 더 저렴하게 주식을 매수할 수 없다면 손해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가격이 오르면 공매도 세력이 도리어 큰 손해

이럴 때 기존 주주들이 매물을 싹 다 거둬버리고 누구에게도 매도하지 않기로 하면 어떻게 될까요?

우선 1차적으로 매물이 없으니 가격이 오를 것이며, 가격은 10달러를 초과해서 공매도 시도한 이들에겐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2차적으로는 기관이 주식 5만주를 확보하지 못해서 손실을 보게 됩니다. 특히 공매도는 갚아야 하는 시한을 넘기면 이자율이 꽤 높습니다. 시한을 넘기게 되면 5만주가 아닌 9만주 이상의 주식을 확보해서 갚아야 합니다.

이러한 실랑이가 장기전으로 가면 기관이 파산할수도 있습니다. 또한 그 뿐만이 아니라 주가가 엄청나게 뛸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갈수록 몰리고 이목이 쏠리게 됩니다.

현재 게임스탑 상황

현재 게임스탑(GME) 주식의 상황은, 전세계 사람들이 참전을 선언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며 오늘(2021-01-27)도 장 마감 후에 테슬라 회사의 일런 머스크 대표가 이 운동을 지지하는 트윗을 해서 더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공매도 역공 열풍을 이끈 마이클 버리, 그리고 머스트 자산운용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마이클 버리, 그리고 머스트 자산운용

마이클 버리, 공매도 세력을 쥐어짜다(스퀴즈)

좌측 우측은 게임스탑 공매도 스퀴즈 참여한 마이클 버리, 중앙 사진은 빅쇼트 출연한 크리스찬 베일
좌측 우측은 마이클 버리, 중앙 사진은 빅쇼트 출연한 크리스찬 베일

마이클 버리는 영화 빅쇼트(빅숏) 출연했던 크리스찬 베일 역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헤지펀드 기업 사이언 에셋을 이끌고 있습니다.

게임스탑 공매도 세력 역공은 마이클 버리가 시작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당초 게임스탑을 둘러싼 공매도 시도가 너무 과도하다는 언급을 하며 시작됐습니다. 즉, GME 주식의 가격은 당시에 충분히 싸다, 바꿔 말해 가격은 오르는게 정상이라는 논리로 시작됐습니다. 공매도 세력의 입장에선 게임스탑 주식의 가격이 더 오른다는 것은 공포에 가깝습니다.

2020년 3월부터 주식을 사모았고, 당시 주가는 3달러 내외였습니다. 2021년 1월 28일 한국 오전 시각 현재 주가는 347.5달러. 1년도 되지 않아서 100배 넘는 차액이 발생했겠네요.

그런데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의 한 헤지펀드 회사도 함께 언급합니다.

머스트 자산운용, 함께 쥐어짜다(squeeze)

블룸버그 통신은 2020년 3월 마이클 버리(사이언 에셋)가 게임스탑에 투자를 선언한 당시 “Korean Hedge Fund Joins Michael Burry to Bet on U.S. Game Seller“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한 헤지펀드 회사도 마이클 버리와 함께 투자에 참여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주가가 그 당시에 비해 100배 가까이 오른, 앞선 기사 작성일로부터 정확히 10개월 지난 지금 “GameStop’s Hedge Fund Fan Turns Less Bullish After Surge”라는 또다른 기사를 소개합니다.

현재 머스트자산운용 게임스탑 주식 보유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국 주식 중 또다른 기업인 Kaleyra라는 회사에 투자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머스트 자산운용 관계회사로 머스트 홀딩스, 머스트 삼일 저축은행 등이 있으며 과거에는 머스트 투자자문 등으로 불렸습니다. VIP자산운용과 함께 가치투자 업계에서 명가로 통하는 곳입니다. “투자에 지속가능한 불로소득은 없다”라는 모토로도 유명합니다. 2020년에는 태영건설 투자로 유명했으며 지배구조 개선에 목소리 높인 바 있고, 최근 다시 태영건설 주식을 매집하는 등 주주들 사이에선 유명한 존재입니다.